정수영, 월화 '지화자' 수목 '정부미'...시청률1위 맹활약

  • 등록 2009-05-08 오전 10:09:36

    수정 2009-05-08 오전 10:55:43

▲ 정수영이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코믹 감초연기로 두 드라마의 시청률 1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탤런트 정수영이 '코믹 감초연기'로 시청률 1위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수영은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MBC '내조의 여왕'에서 여자주인공 천지애(김남주 분)의 여고 동창생인 지화자로 출연해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화자는 신기를 찾아볼 수 없는 점쟁이로 천지애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요청하지만 늘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정수영은 대본상에 ‘무당’이라고만 나온 지화자 역을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나 '유령신부’에 나온 캐릭터를 응용, 기괴하면서도 낙천적인 지화자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정수영의 활약은 '내조의 여왕'에서만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시티홀'에서도 주인공 신미래(김선아 분)의 친구이자 시청동료인 정부미로 분해 '지화자'와 또 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극중 정부미는 인주시청 9급 공무원으로 애가 셋인 억척엄마에 신미래와 속옷도 나눠 입는 막역한 인물. 정수영은 세상만사에 툴툴되면서도 업무 하나는 똑바로 하는 정부미 역을 연기하며 신미래 역의 김선아와 종종 콤비 플레이로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실 정수영의 감초연기는 이미 방송가에서 정평이 나있다. 정수영은 2006년 하반기에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약간 모자라면서도 순수한 ‘강자’ 역으로 출연해 극의 웃음과 감동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환상의 커플’도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1982년생인 정수영은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으며 TV 드라마에서 활약하기 전에 연극무대와 뮤지컬 무대 등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은 기대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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