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탓에 ‘허정무호’를 불안하게 보지만 한국 축구의 국제적인 평판은 여전히 높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fifa.com)는 27일(현지 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뉴스를 통해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추첨 결과를 평가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본선 진출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이란과 북한을 다크호스격으로 여길 수 있는 ‘아웃사이더’로 분류한 이 기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별도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본선 진출 희망이 거의 없는 최약체로 본 것이다.
이 기사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3차 예선에선 활기찬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전통적으로 최종 예선에 돌입하면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했다”며 1994년 미국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팀으로 꼽았다.
이와함께 3차 예선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견고한 수비력과 홍영조가 주도하는 역습 능력을 겸비한 북한을 가장 주목할만한 팀으로 평가했고, ‘왕년의 명 골게터’ 알리 다에이가 사령탑을 맡은 이란을 만만하게 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란의 저력도 높이 샀다.
호주,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바레인이 속한 A조에선 역시 호주와 일본이 본선행 유력후보로 분류됐고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한편 조 추첨이 열리기전 최종 예선 진출 10개국의 전력을 분석한 호주의 ‘폭스 스포츠’도 한국에 대해 “내부적인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 일본, 사우디아리아비아, 호주와 함께 본선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excellent) 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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