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프로야구에서는 주전을 받쳐주는 백업멤버와 두터운 마운드가 전력을 구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에 종합스포츠 메거진 스포츠온 6월호에 수록된 ‘LEVEL UP TOTO’ 코너에서는 각 팀의 선수층과 투수력을 분석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베팅노하우를 공개했다.
▲ 상위권 SK-두산, 선수층 두껍고 주전간의 차이 크지 않아 안정적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탄탄한 전력만큼이나 백업멤버에서도 8개 팀 중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김성근 감독이 전지훈련 때부터 주전과 백업멤버의 실력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시즌 중에도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팀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리그 2위로 SK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두산 역시 두터운 선수층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당장 그라운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유망주가 많고, 2군에서의 선수 조련이 좋아 1군에서의 적응력도 뛰어나다는 평가. 실제로 시즌 초 주전 유격수 이대수가 부상으로 신음할 때, 김재호가 올라와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 선두 SK, 시즌 중반 이후 불펜 체력 저하에 주목…두산, 선발-불펜 모두 강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투수력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선발진과 불펜의 조화가 성적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두산의 경우 6월에 새롭게 가세하는 외국인선수와 2군에서 복귀할 김선우, 이승학이 김명제-메트 랜들과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에서도 임태훈-이재우로 이어지는 최강의 셋업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중반 이후에는 마운드의 힘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돌풍의 팀 롯데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불펜진이 시즌 중반에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삼성은 불펜은 튼튼하지만 선발진이 의외로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우리 히어로즈의 경우 약점으로 평가됐던 마무리 자리에 선발 황두성이 가세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KIA는 5월 들어 리마 등 투수진이 안정세를 보여 대반격이 기대됐지만, 2군으로 내려간 에이스 서재응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
스포츠온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서서히 드러나기 때문에 리그가 거듭될수록 선수층의 두께와 두터운 투수진이 성적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며 “각 팀의 선수층과 투수력을 꼼꼼히 분석한다면 시즌중반을 맞는 야구토토에서 적중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