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원사령관 안영학, 허벅지 부상…남북전 출전 불투명

  • 등록 2008-03-15 오후 3:26:13

    수정 2008-03-15 오후 3:26:13

[노컷뉴스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활약중인 북한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안영학(30)이 허벅지 부상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 대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원은 "안영학이 지난 9일 대전 시티즌과의 2008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의 미세 파열로 2~3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안영학은 대전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45분을 뛰었으며, 후반 시작전 교체됐다.

이에 따라 안영학은 16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2라운드 성남 일화전에 결장한다. 또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월드컵 예선 남북전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안영학은 다음주 내로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사를 받고, 재검진 결과에 따라 북한 축구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부상 선수의 경우 해당 축구협회에 진단서를 제출하면 대표팀 소집에서 빠질 수 있다.

북한대표팀의 중원사령관 안영학이 합류한다 하더라도 부상 여파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북한은 미드필드진 구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안영학은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요르단전을 비롯해 지난달 23일 끝난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3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해 북한 미드필더 라인의 중심 축 역할을 해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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