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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7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대전 돌풍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끝이 났다. 역부족이었다.
후반기부터 대전을 지휘한 백전노장 김호 감독은 드러내놓고 "안타깝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울산 현대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아쉬움은 감추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에 만족한다던 그였으나 욕심은 있었다.
이상호 오장은 등 시리아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올림픽 대표를 모두 투입한 울산의 김정남 감독과는 달리 감호 감독은 올림픽 대표 김창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워낙 ‘피로해 하는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으나 김 감독은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대전 사령탑을 맡아 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룬 김 감독의 지도력은 대단했다. 코칭스태프간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난파직전에 있던 대전을 하나로 묶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거뒀고 고종수의 부활 가능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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