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구단 대표이사까지 제설 작업에 나선 서울 이랜드가 구단 역대 최다 관중을 갈아치웠다.
| 사진=서울 이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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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지난 1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총 1만 3205명의 팬이 현장을 찾으며 구단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세 번째 관중 기록 경신.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온라인 예매는 10분 만에 매진됐고 현장 판매도 킥오프 6시간 전부터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추가로 연 예비석도 5분 만에 다 팔렸다.
이번 신기록 뒤에는 구단 구성원과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목동사업과 직원의 노력이 있었다. 경기를 나흘 앞둔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폭설로 목동운동장에는 약 40cm의 눈이 쌓였다.
눈이 자연적으로 녹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프런트 전원과 목동사업과 직원 약 30명이 직접 삽을 들고 제설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제설 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아울러 경기 당일에도 안전을 위해 관람석 전체 계단과 좌석 틈새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잔설을 제거했다. 평소보다 3배 많은 관중이 몰릴 것을 대비해 게이트 확장 운영과 경호 및 안내 인력도 충원했다.
한편 1차전에서 1-2로 패한 이랜드는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가 승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