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주역' 황석호, 옛 은사 홍명보 감독과 재회...울산HD 계약

  • 등록 2024-01-08 오전 9:41:38

    수정 2024-01-08 오전 9:41:38

울산HD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 사진=울산HD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35)가 홍명보 감독과 재회한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HD는 지난해까지 J리그에서 활약한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고 8일 밝혔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 소속 시절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황석호는 J리그의 산프레제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국가대표와 클럽 월드컵을 오가며 국제 무대까지 섭했다. 2017년에는 중국 슈퍼 리그의 톈진 진먼후로 이적해 역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도스에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J리그 복귀 직후인 2018시즌 시미즈에서는 본인의 리그 최다 경기 출장인 32경기에 출전했다. 2022시즌까지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울산 구단 측은 “리그 3연패와 컵 대회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팀에 황석호 영입은 천군만마와 같다”며 “세 번의 J리그 우승 트로피와 J리그 슈퍼컵, 리그컵 트로피, 일왕배 우승과 같이 걸출한 수상 경력까지 지닌 황석호가 2024시즌 큰 목표를 가진 울산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고 밝혔다.

황석호는 주 포지션인 우측 센터백은 물론 오른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해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및 김영권, 이청용 등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석호는 “일본과 중국 등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며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모국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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