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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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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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었던 조혜정 전 GC칼텍스 감독이 방송인터뷰에서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를 두둔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조혜정 전 감독은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충분히 반성한 뒤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김연경과 김수지의 공백을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혜정 전 감독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재영·다영 선수가 좀 더 많이 반성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합류해 김연경, 김수지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를 통해 학창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결국 두 선수는 학폭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론의 비판 수위은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뒤 지난 6월 둘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현재 무적 신분인 이재영·다영 자매는 현재 그리스프로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 그리스로 출국한 상태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가 직권으로 ITC를 발급할 경우 두 선수는 그리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