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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회분이 순간 최고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3%로 6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2.8%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2부)
극중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그리고 정인솔(김민기)은 집중 체력 훈련을 피하기 위해 시내로 도망을 나왔던 상황. 하지만 이용태가 들고 있던 돈 봉투를 잃어버렸고, 졸지에 무일푼이 된 네 사람은 전봇대에 붙은 구인 광고를 보고 공사장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난 책임자 유반장(이준혁)은 아이들에게 시멘트 포대 나르는 일을 시키며 하나부터 열까지 “원칙대로 하라”고 주문했지만, 유반장과 달리 박총무(김성철)는 꼰대들 말은 무시하라며 손쉬운 요령과 꼼수를 알려주는 정반대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윤해강은 박총무의 말대로 안전모를 벗고 쉬다가 머리 위로 공구가 떨어져 큰 화를 입을 뻔했고, 이를 본 유반장은 “안전모 쓰라는 게 장난같냐”고 소리치며 “규칙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게 실수투성이였던 고된 하루가 끝이 나고, 유반장은 아이들을 불러 “공사판 일에도 규칙이 있듯, 너희 코치가 짜는 훈련에도 다 이유와 순서가 있을 것이다”고 어른스레 다독인 뒤 또 광주에 오게 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그 사이 윤현종(김상경)은 학창시절 함께 운동하며 동고동락했던 친구 이재준(박해수)을 찾아갔고, 같은 배드민턴 코치 생활 중인 이재준에게 아이들을 혼내는 게 맞는지, 무관심이 답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종 기합과 벌칙을 받으며 밥 먹는 것도 눈치 보던 과거 운동부 시절을 떠올렸고, 이재준은 선배들에게 욕먹고 매 맞던 부당함을 그대로 대물림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언제나 온화하고 정직했던 윤현종을 닮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과거의 실수를 아이들에게는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재준은 윤현종에게 “아이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을 거다”고 말한 뒤 “우리는, 애들 나이었던 적 있었잖아”라며 아이들이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등 처음부터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보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하면 다가오는 여름철 대회의 대진표가 나왔고, 윤해강은 자신에게 굴욕의 첫 패배를 안겼던 노란머리 초등학생 길선균(김건)에 이어, 전국 1위에 빛나는 박찬(윤현수)과 맞붙게 됐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윤해강은 “나야, 나 윤해강이야”를 외치며 여전히 기세등등했고, 코트 위에 올라 상대편을 향해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는 ‘스매싱 엔딩’이 펼쳐졌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7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