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LPGA 이끈 마이크 완 커미셔너 사의 표명

2010년 취임 11년 동안 LPGA 이끈 최장수 커미셔너
취임 때보다 대회 10개 늘리고 총상금 대폭 키워
"다음 리더에 배턴 넘기고 가장 열정적 서포터 될 것"
  • 등록 2021-01-07 오전 8:03:12

    수정 2021-01-07 오전 8:03:12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Getty Images·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이끌어온 마이크 완(56·미국) 커미셔너가 사의를 표명했다.

LPGA 투어는 7일(한국시간) “최근 완 커미셔너가 사임 의사를 이사회 등 모든 LPGA 직원과 회원, 후원사들에 전달했다”며 “사임 일자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후임 커미셔너를 찾는 절차가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완 커미셔너는 이사회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2020년 코로나19로 얼룩진 한해를 겪으면서도 역대 최다 상금 규모의 2021년 대회 일정을 만들어 냈고, 새로운 대회와 스폰서를 유치했다”며 “LPGA 투어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충분히 투어를 이끌어갈 역량과 능력, 꺾이지 않는 의지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2021년 총 34개 대회에 총상금 7645만달러(약840억원) 규모의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만약 LPGA의 미래가 불확실해 보이거나 성장이 확실치 않았다면 저는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LPGA 투어는 분명히 더 높이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저는 이제 다음 리더에게 배턴을 넘기고 LPGA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려 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 완은 2010년 1월 LPGA 커머셔너로 취임했다. 2010년 LPGA 투어는 24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 규모는 4140만 달러였다. 올해는 34개 대회로 10개 대회가 늘었고, 총상금은 7645만 달러로 2020년보다 약 3505만달러 증가했다.

완 커미셔너의 사임에 다이앤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은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LPGA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리더였고, 11년 동안 그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후임을 찾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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