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KBO리그 시청률,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 등록 2020-11-01 오전 11:19:12

    수정 2020-11-01 오전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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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KBO리그가 지난해 대비 저조한 시청률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장정을 마무리 한 2020 KBO리그 정규시즌은 5개 중계 방송사 합산 0.782%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평균시청률 0.821% 보다 0.039%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크게 줄며 TV를 통해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같은 시청률은 업계 관측을 벗어난 결과다.

한화이글스, 삼성라이온즈, KIA타이거즈 등 기존에 흥행을 견인했던 팀들이 중·하위권에 머무른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증가해 프로야구가 화제성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한 점도 시청률을 떨어뜨린 이유였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파로 리그가 뒤늦게 무관중으로 치러진 가운데 리그 전반에 대한 관심도 하락, 전통적 인기 팀들의 성적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중계 방송사별로는 SBS스포츠가 0.886%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MBC스포츠플러스가 0.867%, KBSN스포츠가 0.779%로 그 뒤를 이었다. SPOTV와 SPOTV2는 0.716%, 0.665%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많은 팬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은 경기는 7월 22일 SBS스포츠에서 방송된 KIA타이거즈 대 한화이글스의 경기였다.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를 펼치며 KIA가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이 경기는 2.3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단 별로는 KIA가 1.176%의 평균 시청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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