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30타 줄인 존슨, 노던트러스트 정상…통산 22승 달성

  • 등록 2020-08-24 오전 8:41:10

    수정 2020-08-24 오후 1:54:27

더스틴 존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54타를 기록한 존슨은 단독 2위 해리스 잉글리쉬(미국)를 1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존슨은 2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섰다. 존슨의 타수 줄이기는 계속됐다. 4번홀을 시작으로 5번홀과 7번홀,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존슨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12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낙뢰로 인한 경기 중단도 존슨을 막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또 1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2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저스틴 토머스(미국)을 밀어내고 새로운 1위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발표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하게 됐다. 존슨은 우승 상금으로 171만달러를 받으며 PGA 투어 통산 상금 6500만달러를 돌파했다.

단독 3위에는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다니엘 버거(미국)가 자리했고 케빈 키스너와 스코티 셔플레(이상 미국)가 17언더파 27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존 람(스페인)과 웹 심슨(미국)은 16언더파 268타 공동 6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29)이 10언더파 274타 공동 2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김시우(25)는 9언더파 275타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출전할 70명의 선수가 결정됐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까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올 시즌 일정을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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