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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두 번의 결혼 실패 후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며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이지만, 싱글파파로 키우기 벅찰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 딸은 2살 지능의 발달장애를 가졌다. 딸이 좀 더 성숙해지면 아빠인 제가 혼자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제 남동생이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나서 뇌를 다쳤다”며 “저희 집이 딸 넷에 아들 하나다. 딸 넷만 있는 집에서 남동생이 태어나 잔치를 열기도 했다. 당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뇌를 다치니 합병증까지 생겨 아픈 기간이 길어졌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원희는 “어렸을 땐 부모님이 여력이 있으니 자식 다섯 명을 다 키우셨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도 점점 나이가 드니 기력이 없어지셨고, 남동생 돌보는 것을 버거워하셨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동생이 아주 힘들었을 땐 기저귀를 찼고, 다 닦아줘야 했다. 솔직히 동생의 하체를 닦을 때 우리 가족들은 부끄럽다고 했다”라며 “과거에는 (동생 존재를) 숨기고 싶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내 동생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연자에게 “조금만 아이들을 키워놓으면 다른 자녀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아빠가 하는 걸 보고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도울 것이다. 지금은 아빠가 힘을 내셔야 한다”며 응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