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엄정화, 슬기로운 싱글 수칙·갑상선암 극복기 공개…"스스로 아껴줘야" [종합]

  • 등록 2020-06-15 오전 8:25:05

    수정 2020-06-15 오전 8:25:0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워너비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어제(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엄정화가 새로운 사부로 출연해 근황과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이날 졸업생 이상윤이 새로운 사부에 대한 힌트 요정으로 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이상윤은 “제작진이 내게 힌트 요정을 마틱면서 실수를 한 게 지금까지 힌트 요정들은 다 제작진 편 아니었나, 난 ‘집사부’의 졸업생으로서 멤버들 편”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환호케 했다.

이상윤은 새로운 사부가 천만배우이자 스타들의 롤 모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마음이 굉장히 여린 분이라 한 번도 화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도 소개했다.

새 사부의 정체는 바로 엄정화였다. 댄스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정화를 본 김동현은 “어릴 때부터 팬이었고 콘서트도 갔다. 오늘 처음 뵀는데 실제 성격은 더 소녀 같으시다. 사랑에 빠질 것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안무가 리아킴과 그의 곡 ‘엔딩 크레딧’의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배우와 가수, 두 분야 모두 최정상에 오른 독보적 연예인”이라고 극찬했고 엄정화는 이같은 찬사에 “연기에 도전한 초반에는 모니터링을 하다가 내 연기를 보고 충격 받았다. 너무 못하더라. 그래서 이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골드 미스, ‘나 혼자 산다’ 라이프의 1인자다. 그는 이에 “혼자 사는 싱글들을 위한 ‘워너비 슬기로운 싱글라이프 수칙’을 공개하겠다”고 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바 밝힌 첫번째 수칙은 ‘연중무휴 구애받지 않고 즐길 한 가지 찾기’. 엄정화는 “내 즐길 거리는 음악과 춤”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히트곡 ‘Poison’에 맞춰 화려한 춤선을 뽐냈다. 이에 멤버들도 엄정화와 커플 댄스를 추며 가수 김종민을 이을 백댄서 ‘제2의 V맨’ 자리 경쟁을 펼쳤다. 엄정화의 히트곡 댄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엄정화는 20년 간 갈고 닦은 수준급 요가 실력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슈퍼모델 이소라씨와 요가 비디오를 만들었다. 그런데 망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또 “사실은 내가 몇 년 전에 어떤 작업을 하다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공황장애를 느꼈다. 숨을 못 쉬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었다. 계속 들숨 상태로 있었다”며 “그 괴로움을 떨치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다”고도 고백했다.

이어 방송 최초 엄정화의 싱글 하우스가 공개됐다. 블랙 앤 화이트로 심플하게 꾸며진 거실부터 싱그러운 꽃과 푸른 식물들이 자리한 테라스, 힐링의 피아노방까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정화의 감성과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돋보였다. 그림같은 집에서 멋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엄정화는 두번째 수칙으로 “자기 스스로를 홀대하지 말고 더 아껴주자”고 말했다.

갑상선암 극복기도 전했다. 그는 최근 발매 앨범인 ‘엔딩 크레딧’ 앨범에 대해 “10년 만에 낸 앨범”이라며 “내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하면서 노래를 다시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말도 잘 못했었다. 그래서 10년이 걸린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도 한 쪽이 마비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훈련도 많이 했다”며 “요즘도 책 읽는 훈련을 한다. 목소리가 변하고 나니까 사람이 달라지더라. 자신감도 없고 말도 없어졌다. 목소리에 신경쓰느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게 되더라”고도 회상했다. 또 “엔딩크레딧을 녹음하며 엄청 많이 울었다. 편하게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기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랬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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