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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부부의 세계’의 여우회를 패러디하며 우아한 복장으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회동 장소는 서이숙의 단골집인 북한산 뷰 맛집이었다. 서이숙은 강렬한 포스로 등장했지만 이내 엄청난 친화력으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서이숙의 모습에 김숙은 “깃털 같은 언니라고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이숙은 평소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느냐는 물음에 “조금 많은 편이다. 저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편이다. 저도 후배와 같은 시절을 겪었다. 그래서 선배들이 뭐라고 하는 게 100% 도움은 안 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된다. 주로 작품, 배우 고민이다. 연애는 나도 경험이 없는데 무슨”이라고 입담을 과시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은 계속 됐다. 서이숙은 과거 박나래가 미국인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밝히자 “외국인이랑 키스 할 때는 어떠냐. 너무 잘하지 않냐. 스킬이 같냐”라고 부러움의 눈빛으로 물어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서이숙은 박나래, 송은이 등과 겹지인이 있어 친근함을 뽐냈다. 무엇보다 그는 “송가인은 내 대학 제자고 임영웅은 친구 아들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어 출연자들은 후식을 먹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옥상에 특별히 마련된 자리는 ‘부부의 세계’ 여우회 모임을 재현한 장소로 서이숙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자리에서도 서이숙의 허당미는 계속 됐다. 쉴 새 없이 물을 흘렸고 멤버들은 “컵이 입에 닿기도 전에 물 잔을 기울인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거 해라. 가고 싶으면 그 곳으로 가서 거기에 꿈이 있는지 자기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1순위는 본인의 행복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