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창, '13세 연하' 정하나와 두 번째 결혼…"잘 살 수 있을까 고민"

  • 등록 2019-07-24 오전 8:26:08

    수정 2019-07-24 오전 8:26: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사람이 좋다’ 이세창·정하나 부부가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세창의 인생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세창은 앞서 지난 2017년 11월, 13살 연하의 아내인 정하나와 결혼했다.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으로 두 사람은 취미가 같아 가까워진 계기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세창은 한 번의 결혼생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하나가 잘 이해해줬다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잘 살 수 있을까. 제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그런 것. 그 다음에 하나에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고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하나가) 저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를 했다고 하더라. 고맙게도 아내가 많이 이해하고 이겨내 줬다”고 말했다.

이후 이세창은 아내를 위해서 아침을 차렸고, 정하나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한 10년은 산 것 같다”고 했다. 이세창 역시 “때론 너무 신혼 같지 않아서 걱정이 될 때도 있다.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이세창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미대 오빠’로 CF 감독이 꿈이었으나 광고 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리고 1993년 광고 단역 모델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 발연기 논란도 겪었던 이세창은 “방송국에 다시 복귀했을 때 마음속에 ‘나는 다시 시작하는 신인이야’라고 생각했다”며 “그때가 40대 초반이었다. 촬영장에 늘 1시간 먼저 가 있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다른 색깔의 배우가 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2세 계획은 어떨까. 정하나는 “여자느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어서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나만 해도 예전에 있던 팀에서 내 결혼 소식과 날 대신할 새로운 친구들을 키웠다”며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직은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세창은 “아내가 결혼 초창기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2세도 본인이 월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했다.

이세창은 배우 외에도 또 하나의 직업으로 스킨 스쿠버 강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강사 한 지 10년 됐습니다”라고 하며 방송 촬영을 계기로 카레이싱부터 패러글라이딩까지 각종 이색 스포츠를 모두 섭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들은 돈 내가면서 열심히 하는데 난 방송 촬영으로 이렇게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이렇게 생각했죠“라며 ”그래서 기회가 닿으면 다 배우려 했어요. 그게 제 삶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죠”라며 강사까지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끝으로 이세창은 “많은 배우분이 제일 힘들어하는 게 생계예요. 생계가 안정적이면 더 좋은 작품을 기다릴 수 있고, 더 몰입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니까요”라며 배우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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