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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라이언 무어(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 PGA 투어 통산 81승째를 거둔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82승)이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첫날 공동 23위로 출발하면서 남은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며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충분히 공을 잘 받아줬는데 아이언샷이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78.6%의 높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은 18개 중 10번만 그린에 올려 55.6%에 그치는 바람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1번 홀(파5)에서 약 2.5m 버디에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번홀까지 9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간 우즈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 5개 홀을 남기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4개 홀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추가해 2언더파를 쳤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무어에 1타 뒤진 단독 2위(6언더파 66타), 리키 파울러(3언더파 69타)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