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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승리를 결정짓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두 팀은 3-3 동점이던 9회부터 주자를 2루에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는 올시즌 시범경기에 한해 8회까지 동점일 경우 아마추어 야구에서 실시하는 9회 승부치기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좌완 불펜 D.J. 스넬텐의 공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올시즌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7-5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은 1할9푼4리(36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6홈런 10타점에 장타율이 7할2푼2리나 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현지언론에선 강정호가 팀동료인 콜린 모란을 제치고 주전 3루수로 활약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