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 잡은 파울러, 피닉스 오픈 4타 차 단독 선두

  • 등록 2019-02-03 오전 11:07:22

    수정 2019-02-03 오전 11:07:22

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파울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를 만든 파울러는 단독 2위 매트 쿠차(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나선 파울러는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파울러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3번홀과 5번홀, 6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파3 7번홀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은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파울러가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파울러는 13번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파울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3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93타를 완성했다.

파울러는 대회 셋째 날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2018~19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파울러는 경기 후 “4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치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 날에도 영리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2위에는 16언더파 197타를 친 쿠차가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2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쿠차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시즌 3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공동 4위에는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28)이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공동 4위로 올라서며 대회 최종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올 시즌 첫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21)는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4타를 만들었고 체즈 리비, 제이슨 코크락,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등과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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