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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주와 유나킴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 칸은 자신들의 매력에 대해 이 같이 자평했다. 칸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활동기간에 방탄소년단의 ‘앙팡맨’, 펜타곤 ‘빛나리’, 우진영과 김현수 ‘설레고 난리’를 보면서 우리도 그런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칸이 언급한 무대들은 신나고 개구진 스타일이다. 그 무대를 선보인 그룹들은 모두 남자 그룹들이다. 비글미는 발랄하면서 짖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여성 듀오가 도전하고 잘 어울리기까지 한다면 ‘독보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터다. 그런 점에서 칸의 콘셉트는 다른 여자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돼 있다.
◇ ‘4전5기’ 유나킴-‘3전4기’ 전민주의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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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은 유나킴에게 ‘4전5기’, 전민주에게는 ‘3전4기’였다. 디아크 활동 외에 유나킴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했다. 전민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와 시즌6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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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를 때 저는 고음을 잘 내지르고 유나는 저음이 좋아 잘 어우러지죠.”(전민주) “민주는 퍼포먼스가 좋고 저는 춤은 부족하지만 래핑, 강렬한 표현을 잘해요.”(유나킴)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다. 팀의 완성도를 위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은 파트너에게 처지지 않으려 더 노력을 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너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나’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든든한 존재가 됐다. 두 사람은 소속사가 다르지만 이 같은 ‘케미’를 소속사들에서도 인정해 앞으로도 팀으로 활동시키기로 결정했다.
팬덤은 현재 생성 중이다. 이번 활동 곡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곡이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관객들로부터 “라이브 실력이 좋다”는 칭찬을 받으면서 팬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디아크 당시에는 중성적인 매력을 내세우다 보니 여자 팬들이 많았고 남자 팬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남자 팬들이 많이 늘었다. 그런 변화를 무대에서 보는 것도 이제 즐거움이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최대한 빨리 신곡을 준비해서 또 나올 거예요. 물론 여름이니까 잠깐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좋긴 하겠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