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한국에서 경기하는 듯한 느낌..팬들에게 감사"

LA오픈 1라운드 5언더파로 단독선두
퍼트 28개로 안정, 교민 응원에 힘내
지은희 3언더파 68타 공동 3위로 마쳐
  • 등록 2018-04-20 오전 10:09:07

    수정 2018-04-20 오전 10:09:07

박인비. (사진=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의 응원에 이렇게 말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전 10시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끝내 시즌 2승과 통산 20승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인비는 최근 옛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며 골프여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펑산산(중국), 렉시 톰슨(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지난주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퍼터를 들고 나왔다”며 “오늘은 짧은 퍼트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박인비는 이날 퍼트 수를 28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이어 “외국에서 경기하는데 이렇게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아주신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재미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다.

남은 경기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준비했다. 박인비는 “오늘처럼 남은 사흘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선수 중에선 지은희(32)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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