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남자 팀추월 이승훈-김민석-정재원, 오늘 일낸다

  • 등록 2018-02-21 오전 9:05:50

    수정 2018-02-21 오전 9:05:5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주형준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꿈꾼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기대주’ 김민석(성남시청), ‘막내’ 정재원(동북고)은 21일 저녁 8시 22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 출격한다.

금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은 지난 18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의 기록으로 8개 출전팀 가운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질랜드와 준결승 대결에서 이기면 네덜란드-노르웨이 승자와 대망의 금메달을 다툰다.

뉴질랜드는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네덜란드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도 한국은 결승에서 네덜란드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한국은 3분40초85에 그친 반면 네덜란드는 3분37초7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설욕을 꿈꾼다. 홈에서 준준결승 기록이 워낙 좋았던 만큼 충분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5000m 5위, 1만m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에이스 이승훈의 최근 컨디션이 좋다. 팀추월은 팀원 세 명이 함께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다른 나라는세 선수가 번갈아 가며 공기 저항을 이겨내는 반면 이승훈은 후배들을 이끌며 전체 레이스의 절반 이상을 맨 앞에서 끌어가곤 한다. 이승훈이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막내인 정재원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네덜란드도 그냥 물러서진 않겠다는 각오다.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스벤 크라머르를 앞세워 역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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