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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은 지난 11일 경남 김해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장애인수영대회 신인선수상을 받은 김동훈(14·경운중) 군의 학교를 찾아 성화의 불꽃과 함께 꿈을 향한 열정을 응원했다.
김세진은 오른쪽 무릎 아래와 왼쪽 발목 아래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가 있다. 두 다리 모두 의족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로봇다리 수영 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 영국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 3관왕 등 국내외 수영대회서 총 15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수영 마라톤 10km 최종 예선에 출전, 비장애인 선수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세진은 “제 어머니는 걷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게 용기라며 격려해주셨다”며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개척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이렇게 성화봉송에도 참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세진이 응원한 장애인 수영선수 김동훈은 자폐성 장애 2급이지만 운동하고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해 수영을 시작했고 매년 전국 장애인 학생 체전에 출전했다. 올해 전국장애인수영대회서 중등부 남자 200m 자유형과 100m 배영 1위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성화봉송이 펼쳐지는 101일 동안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응원한다는 의미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꿈과 도전의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성화주자 1500명을 선발했다. 이들과 함께 전 세계에 희망과 열정을 전파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