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당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글이 머쓱하다. 입대 사흘 만에 귀가해서가 아니다. 당시 건강 이상신호가 나오자 팬들은 걱정했다. 군 면제를 예상하고 질병을 방치하거나 악화시켰다는 의혹에 속 시원하게 답하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다.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현재 앓고 있는 좌측 발목의 염증(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두 차례 입대를 연기했으나 본인의 입대 의지에 따라 입소했다. 앞서 서인국은 신체검사 결과 현역 판정을 받았다”며 “본인 의지가 강했고,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다”고 해명했다.
난처한 건 역시 서인국이다 그는 최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 혹은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거취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군 문제까지 불거져 사면초가다.
당사자의 책임있는 해명이 필요하다. 서인국은 관계가 불명확한 소속사 뒤에 숨지 말고 팬 앞에 설명하라. 골든아워는 계속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