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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극중에선 결혼 등 현실적인 이유로 사랑하는 연인과 결별한다. 이해할 수 있었나.
△아직까지 사랑의 힘을 믿고 있다. (웃음)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결혼을 염두하고 하지나는 생각이 많지 않나. 결혼을 앞둔 여자들의 이야기나, 결혼한 주변 언니들에게 그 점에 대해 물어봤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선 작가님이 잘 써주셨다. 하지나가 도기택(이동휘 분)에게 헤어지면서 3년 동안 ‘여름엔 열무국수, 겨울엔 우동만 먹는 데이트’라고 말한다. 그런 대사에서 확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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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품 수가 많지 않지만 미니시리즈, 장르물, 단막극, 연속극 등 다양하다.
△선택 받는 입장이니까 일부러 계획한 것은 아니지 않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말극 ‘장미빛 연인들’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고강도 트레이닝이었다. 캐릭터 분위기에 빠지는 편인데 그러면 작품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았다. ‘오피스’를 촬영하기 전 MBC 단막극 ‘빙구’를 촬영했다. 2년 만에 몸이 덜 풀린 상태라 쉽지 않았다. 내 수준을 경험한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내 진정한 실력이 아니구나, 더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 별개로 ‘빙구’는 참 좋았다. 단막극의 매력을 느꼈다.(인터뷰③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