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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에게 봉해령은 도전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주말극, 그것도 애끓는 모성애 연기를 펼쳐야 했다. 후반부에는 매회 울어야 했다. 김소연은 휘몰아치는 극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또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을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상황은 극단적이었지만, 김소연의 연기는 여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장장 8개월을 봉해령으로 살았던 김소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②서 이어)김소연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곽시양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앞서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는 약한 체력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도하고 세련된 외모에 가려진 털털한 성격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고, ‘호감형 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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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통해서 얻은 것이 많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나를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제작진이 편집을 잘해준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 (웃음) 특히 ‘우결’ 같은 경우는 원 없이 ‘꽃길’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예능프로그램이면 또 하고 싶다.
김소연은 LG트윈스 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올해는 ‘가화만사성’ 촬영으로 프로야구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 중계 자체를 좋아한다. 요즘 올림픽 기간 아닌가. 씻고 자야하는데 결승이면 눈을 뗄 수 없더라. 남은 며칠이라도 즐기고 싶다.
―실제 로맨스는 없나.
△있으면 좋겠다. 요즘 결혼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좋은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숨길 인은 아닌 것 같다. 언제나 두려움이 많아서 그 부분에 강박이 있었는데, 조금은 편안해졌다. 결혼은 좀 더 여문 후에 더 좋은 사람이 된 후에 좋은 사람의 아내가 되고 싶다. 누군가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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