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리그 시즌일정 확정, 외국인 선수 연봉 `TOP 5`는 누구?

  • 등록 2016-02-04 오전 7:30:00

    수정 2016-02-04 오전 7:30:00

2016 K리그 일정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전북 레오나르도가 지난 시즌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2016 K리그 클래식이 오는 3월12일 전북과 서울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3월26일, 4년 만에 부활한 R리그(2군리그)는 3월29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로써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2016 K리그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이 가운데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15년 K리그 구단별 연봉 및 기본급 연액 현황’ 자료가 재조명되고 있다.

연맹이 공개한 자료에는 클래식 12개 구단은 물론 챌린지 9개 구단의 선수 기본급 연액 및 수당을 더한 연봉 산출액이 담겨있다. K리그 챌린지 소속 상주상무와 안산경찰청은 제외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5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소속선수의 연봉 총액은 684억3658만9000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981만8000원이다.

2015 K리그 클래식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은 144억5223만6000원이며, 1인당 평균 3억7057만원이다.

2015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1위 - 전북 레오나르도(12억9634만원)

2015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의 영광은 전북 미드필더 레오나르도(12억9634만원)에게 돌아갔다.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는 2003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브라질)에서 데뷔했다. 18세 이하(U-18), 20세 이하(U-20)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트라시불로스 FC 등 그리스 클럽을 전전하던 레오나르도는 2012년부터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레오나르도는 2015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2565분을 뛰었다. 10골과 3개의 도움으로 총 1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레오나르도는 정확한 슈팅에 강점이 있다. 지난 시즌 레오나르도는 총 104개의 슈팅을 때렸는데 그 중 5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둘 중에 하나는 골과 가까운 위협적인 슈팅이었던 셈이다.

2015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2위 - 서울 몰리나(12억5750만원)

지난해 외국인 선수 기준 연봉 2위는 서울 미드필더 몰리나(12억5750만원)가 차지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몰리나는 1998년 엔비가도 FC(콜롬비아)에 입단했다. 콜롬비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다수 국가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던 몰리나는 2009년 여름 성남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 첫발을 디뎠다. 2011년 FC 서울로 이적한 몰리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고국 콜롬비아에 돌아갔다.

2015 시즌 몰리나는 35경기에 나와 2352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67.2분을 뛴 셈이다. 지난 시즌 몰리나의 득점은 4골에 불과했지만 도움 기록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11개의 도움을 성공한 몰리나는 해당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조적인 ‘킬러 패스’로 서울의 득점과 승리에 일조했던 몰리나는 고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콜롬비아로 돌아간 상태다.

2015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3위 - 울산 제파로프(10억4928만5000원)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3위에는 울산 미드필더 제파로프(10억4928만5000원)가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제파로프는 2000년 나브바호르 나망간(우즈베키스탄)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제파로프는 2010년 FC 서울에 입단하며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성남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울산에서 뛰고 있다.

제파로프는 2015 시즌 잦은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총 22경기에 나서 1533분을 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짧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제파로프는 지난 시즌 6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 한 개꼴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낸 셈이다.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제파로프는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5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4위 - 전남 스테보(7억4850만원)

지난해 외국인 선수 기준 연봉 4위는 전남 공격수 스테보(7억4850만원)가 차지했다.

마케도니아 국적의 스테보는 2003년 FK 믈라도스트 루차니(세르비아)에서 데뷔했다. 2007년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 잔디를 밟았던 스테보는 2008년 포항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FC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FC 암카르 페름(러시아)을 거쳤고 2011년 다시 K리그 수원으로 팀을 바꿨다. 2014년 전남에 정착해 현재까지 핵심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2015 시즌 스테보는 35경기에 출전해 3039분을 뛰었다. 이는 경기당 평균 86.8분으로 매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2 득점과 3도움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스테보는 지난 2008년 7월19일 경기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활을 쏘는 듯한 특유의 제스쳐는 스테보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2015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5위 - 수원 산토스(7억3300만원)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5위에는 수원 공격수 산토스(7억33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출신의 산토스는 2008년 론드리나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0년 제주 이적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산토스는 2013년 우한 잘 FC(중국)를 거쳐 2013년부터 수원에서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산토스는 2015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2031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12개의 득점과 1개의 도움 등 총 13개의 공격포인트로 해당부문 13위에 이름을 올린 산토스는 이미 수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브라질 출신 용병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한 수원이지만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활약한 에두와 현재 주축인 산토스는 수원을 대표하는 브라질 출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5 시즌 기준 국내 선수 연봉 1위는 전북 이동국(11억1256만원)이 차지했다. 그 뒤를 울산 김신욱(10억5370만원), 수원 정성룡(7억5800만원), 포항 신화용(6억5800만원), 전북 최철순(6억3710만원)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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