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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부(새노조)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전국조합원총회를 갖는다. 이후 이사회에서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 가결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27일에는 KBS 노동조합(1노조)총파업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공동 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사회 해임 제청안이 가결되지 못할 경우 총파업을 선언할 계획이다. 노조는 28일을 ‘사실상 총파업’의 시기로 내다보고있다.
KBS본부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로는 이미 94.3%의 찬성률이 집계된 상태. 여기에 노조까지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라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길환영 사장은 사퇴할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KBS본부와 노조의 파업 준비 또한 불법으로 규정했다. 길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 KBS 본부 권오훈 위원장을 비롯하 조합원 8명을 고소했다. 길 사장의 제작비 유용 등 의혹을 제기한 1노조 백용규 위원장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