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앓이' 더 세졌다..시청률 3% 돌파 '4가지 이유'

  • 등록 2013-10-26 오전 11:01:15

    수정 2013-10-26 오전 11:01:15

응사앓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삐삐’로 추억에 젖고, ‘첫사랑’으로 설렜던 금요일 밤. ‘응사 앓이’가 더욱 세졌다.

지난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3화 ‘신인류의 사랑’ 편이 평균시청률 3.0%, 순간최고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평균시청률 기준으로 지난 화수(1회 2.7%, 2회2.3%) 보다 상승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세대공감 국민드라마답게 남녀 10대~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연령층에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지역에서는 순간최고시청률이 4.2%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온라인에서도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주요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응사커플
◇볼 수록 묘한, ‘반전 커플’

3화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쓰레기(정우 분)를 찾는 ‘오빠바라기’ 성나정(고아라 분)이 오빠의 한마디, 동작 하나에 행복해하거나 질투를 쏟는 모습과 무심한 성격탓에 여자친구와 이별하게 되는 쓰레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19일(토) 방송된 2화에서 쓰레기와 성나정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반전이 펼쳐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에 이어 3화에서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는 성나정의 모습이 그려지며 러브라인에 불을 지핀 것. 농구스타 이상민만 바라보던 나정이 오빠를 향한 첫사랑을 시작하고, 무심한 듯 세심하게 동생을 챙기는 쓰레기의 모습이 전개됐다.

◇볼 수록 새록새록, ‘그때 그 아이템’

1994년 당시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없어서는 안된 ‘삐삐’가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해 향수 가득한 스토리를 만들어갔다. 나정은 같은 장소로 MT를 떠난 오빠 쓰레기에게 삐삐로 음성메시지를 남겨놓고, 삐삐만 바라보며 오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연락이 오지 않자 상심한다. 삐삐를 잃어버린 탓에 회신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조금 풀지만, 여자친구에게 줄 ‘화이트데이’ 사탕바구니와 집에 못 들어온다는 소리에 또 다시 왠지 모를 섭섭함과 질투가 쏟아지는 나정. 하지만 여자친구와 이별해 사탕바구니를 들고 집에 일찍 들어온 오빠의 모습에 나정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여기에 오빠의 삐삐 음성사서함에서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몰래 듣고 뛸 듯이 기뻐하고, 잠자리에 누운 오빠에게 소녀 같은 사랑스러운 얼굴로 “오빠 잘~자”라고 말하며 ‘첫사랑 앓이’ 스무 살 소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방송 말미 나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는 이유는 젊음은 늘 서툴고 투박하기 때문이다.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 나는 지금 첫사랑을 시작한다”고 내레이션을 전해 설렘을 더했다.

응사 가족애
◇볼 수록 짠한, ‘그 때 그 가족애’

여기에 극중 유일한 서울 출신 칠봉이(유연석 분)가 평소 서로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았던 엄마의 재혼 이야기를 전했다. 성동일-이일화가 외식 나가는 길에 칠봉이와 빙그레(바로 분)를 약속 장소로 데려다 주기로 하고 한 차로 이동을 하는 도중,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 성동일 때문에 비상사태를 맞게 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결혼식에 갈수 없게 되자, 이일화는 기다리고 있을 엄마에게 음성메시지라도 남기라며 칠봉이에게 권유하고, 엄마에게 처음 삐삐를 쳐보는 칠봉이는 자신을 향해 남긴 애정 듬뿍 담긴 엄마의 삐삐 인사말에 왠지 모를 감동을 받으며 무뚝뚝했던 자신의 본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볼 수록 흥얼 흥얼, ‘그때 그 노래’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 MT를 떠난 대학생 새내기들의 모습과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공일오비의 ‘신인류의 사랑’,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 등 당시를 휩쓴 가요들이 드라마에 흘러나오며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응답하라 1994’의 전 시리즈인 ‘응답하라 1997’이 그 시대의 유행가를 속속들이 찾아내 화면과 절묘하게 편집해 화제를 모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응답하라 1994’에서도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을 시작으로 당시의 감성을 노래로 끌어내고 있다.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7>처럼 매회 ‘남편은 누구’라는 미스터리한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와 흥미로운 인물관계도로 재미 요소를 강화해 인기를 얻고 있다.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민도희가 개성만점의 팔도청춘을 연기하며, 성동일-이일화가 ‘신촌 하숙’ 주인이자 나정(고아라)의 부모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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