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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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척추를 타고 내려오는 여린 떨림. `청춘합창단`이 들려준 은빛 하모니에 세상이 취했다. 노래는 평온했지만, 감동의 파고는 컸다. 이경규와 김국진도 울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이 화제다. 출중한 노래 실력은 기본. 드라마 같은 인생사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한 지원자도 있었다. `할마에` 김태원을 필두로 52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 중년들 46인이 모인 청춘합창단. 9월 합창 대회를 앞두고 본격 항해를 떠난 합창단을 빛낼 유망주를 꼽아봤다. 이름 하야 청춘합창단 `주목! 이 사람`. 조성숙 `남자의 자격` PD에게 매력도 들었다.
| ▲ 임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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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 임혜영(28)
-지휘자 김태원의 `왼팔`이다. 박완규와 함께 김태원을 도와 청춘합창단의 화음을 책임진다. 시쳇말로 `실세`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기본. `10단 고음`이 특기다. 합창 지도는 꼼꼼하면서도 사려 깊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얼굴로 방송 후 `뮤지컬계 신민아`란 애칭도 얻었다.
조성숙 PD: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성악을 전공했고 대학 강의도 나가지만 아무래도 가르치는 대상이 나이가 많다보니. 그런데 첫 연습을 하고 나니 걱정은 기우가 됐다. 가르치는 기술이 탁월하다. 표정은 웃는데 말투는 단호하다. 나이가 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맺고 끊는 역할을 잘한다.
| ▲ 김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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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포츠` 김성록(54)
-`합창단 이력 종결자`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에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당연히 노래 실력은 발군이다. 그래서 `꿀포츠`라고 불린다. 양봉업을 하는 폴포츠란 뜻이다. 청춘합창단에서는 테너 파트장을 맡고 있다. 거친 듯 순수한 인간적인 매력까지 겸비했다. 그의 굴곡 많은 인생사와 거침없는 발언은 각본 없는 드라마도 됐다. (김성록은 성악을 하던 중 건강이 나빠져 낙향했고 현재 녹내장을 앓고 있다.)
조성숙 PD: 노래에 삶이 묻어 있다. 그래서 시청자도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발언이 직선적이라 당황도 했다. 하지만, 아내분 앞에서는 `귀요미`가 된다.
| ▲ 노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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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의 솔리스트` 노강진(84)
-최고령자다. 정신적인 지주인 셈이다. 김태원의 자작곡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후반 부분 솔리스트이기도 하다. 서툴지만 마음을 적시는 울림. 노래에 대한 열정만은 청춘이다.
조성숙 PD: 활력이 넘치는 분이다. 유쾌하면서도 수줍음도 많으시고. 합창단 외에 어린아이들 노래 교실 봉사도 하고 하모니카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청춘합창단의 진수인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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