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1박2일`·`하하몽쇼`에 누가 될까 괴로워"

  • 등록 2010-09-13 오전 9:14:31

    수정 2010-09-13 오전 9:46:26

▲ MC몽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고정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멤버들과 제작진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MC몽은 13일 오전 4시27분께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병역 기피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1박2일`과 `하하몽쇼`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후 출연하는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서 병역 비리자로 낙인찍은 분들의 글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 며칠 밤을 못 자고 한 없이 슬프고 괴롭다"며 "그래서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MC몽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을 위로해주는 강호동, 이수근 등 `1박2일` 멤버들과 `하하몽쇼`의 공동 MC이자 친구 하하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나타냈다.

MC몽은 "`1박2일` 모든 멤버들과 내 친구 하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누가 될까 괴롭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있다"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저를 믿고 격려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한 도리인 것 같다. 병역에 관한 오명을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MC몽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로 발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MBC `뉴스데스크`는 MC몽이 1998년 8월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학업과 자격시험 등을 이유로 일곱 차례에 걸쳐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고 보도, 파문이 일고 있다.
▲ MC몽이 13일 새벽 미니홈피에 남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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