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앞둔 '김탁구', '선덕여왕' 눌렀다

지난 5년간 방송 3사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3위
이정섭 PD의 통쾌한 복수(?)
  • 등록 2010-08-26 오전 10:35:10

    수정 2010-08-26 오전 10:47:13

▲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지난 2009년 종영한 MBC '선덕여왕'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 3사 드라마 시청률사를 새로 쓰고 있다. 25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의 23회까지 평균 시청률이 지난 5년간 방송된 드라마 중 세 번째로 높았던 이요원·고현정 주연의 MBC '선덕여왕'을 넘어선 것.

26일 TNmS에 따르면 지난 6월9일 첫 방송 된 '제빵왕 김탁구'는 25일 방송까지 평균 시청률 3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종영한 '선덕여왕' 평균 시청률 35.4%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TNmS에 의뢰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방송 3사 드라마 평균 시청률 톱 10을 확인한 결과 1위는 41.0%를 기록한 MBC '주몽'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37.7%를 보인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2TV '천하무적 이평강'과 '선덕여왕'


'제빵왕 김탁구'의 이런 성적은 이정섭 PD의 MBC를 상대로 한 통쾌한 역전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제빵왕 김탁구' 이 PD는 전작인 '천하무적 이평강'이 '선덕여왕'의 인기에 밀려 6%대 시청률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한 아픈 추억이 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로 '선덕여왕'의 평균 시청률을 넘어선 것은 물론 같은 시간대 방송된 대작 '로드 넘버 원'을 시청률 5%대에 묶어두며 시청률 스매싱을 가했다. 되로 받고 말로 돌려준 셈이다.

신구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대본으로 지난 4일 시청률 40%를 돌파한 '제빵왕 김탁구'는 11일 방송된 19회까지 평균 시청률 34.3%를 기록하며 KBS 수목드라마 시청률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평균 시청률 34.2%로 2000년대 이후 KBS 수목드라마 중 최고를 기록한 배우 고(故) 최진실이 출연했던 '장밋빛 인생'을 넘어선 것이다.
 
▲ MBC '장난스런 키스'와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제빵왕 김탁구'의 기록 경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제빵왕 김탁구'는 25일 방송이 44.1%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는 43.6%)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4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는 앞으로 미순(전미선 분)의 복수와 유경(유진 분)의 악녀 변신 그리고 유경을 둘러싼 탁구와 태조(마준 분)의 삼각관계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 있어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BS와 MBC도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 독주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SBS는 지난 11일 이승기·신민아 주연의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로 승부수를 띄웠고, MBC는 내달 1일 김현중 주연의 '장난스런 키스'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종영 7회를 남겨 놓고 이미 자리를 잡은 '제빵왕 김탁구'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두 드라마가 30대 이상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제빵왕 김탁구'와 달리 10~20대 취향의 트렌디 드라마라 시청률 깜짝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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