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SK와 재계약한 방성윤. 사진=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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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른 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방성윤(28)이 결국 원소속팀 SK와 4년간 연봉 1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SK와의 우선협상에서 자신이 요구했던 5억7000만원은 물론 지난 시즌 받았던 연봉 4억원 보다도 훨씬 낮은 액수다. SK 구단은 당초 우선협상에서 방성윤에게 5억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방성윤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방성윤은 이후 FA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했고 결국 어쩔 수 없이 SK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만약 SK와 재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무적 신세로 지내야 한다.
방성윤은 SK와의 재협상에서 연봉을 백지위임했고 결국 SK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SK로선 이미 FA 김효범을 연봉 5억1300만원에 영입한 상태라 구단 연봉총액 상한(샐러리캡) 여유가 없었다.
어쨌든 SK로선 김효범을 영입한데 이어 방성윤까지 붙잡으면서 보다 강력한 외곽 전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으로는 방성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여전히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L은 "지난 해 KBL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크리스 알렉산더(LG)와 제스퍼 존슨(KT)이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