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준 "A팀 생존 위해 최선 다할 것"

  • 등록 2009-12-26 오후 2:01:38

    수정 2009-12-26 오후 2:01:38

▲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노병준

[파주트레이닝센터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모처럼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남다른 생존 의지를 드러냈다

노병준은 26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입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까지는 (대표팀 발탁에 대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휴식 시간이 다소 부족했지만, 소집 기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병준은 지난 2000년 4월 라오스와의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9년 동안 대표팀 이력을 추가하지 못했다.

오랫만에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힌 그는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해봐야 (생존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포스트시즌, FIFA클럽월드컵 등에 잇달아 출전하며 12월 중순까지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노병준은 "쉰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며 "후배들은 빨리 체력이 회복됐을지 모르나, 나는 회복이 다소 늦는 케이스"라는 말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하지만 시즌이 늦게 끝난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는 몸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욕도 드러냈다.

노병준은 대표팀 소집기간 중 체력테스트와 연습경기 등에 참여할 예정이며,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다음달 4일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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