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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1일 '이승엽이 니혼햄과의 재팬시리즈에서 8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이승엽은 계속된 부상 때문에 77경기 출전 타율 2할2푼9리 16홈런 3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클라이막스시리즈 제2스텐이지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재팬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주전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라미레스를 4번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라미레스 역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지명타자를 좋아한다. 수비를 하지 않을 때는 타격감을 조정할 수 있다. 나 대신 수비범위가 넒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으니 팀으로도 좋은 일이다"라며 지명타자 출전을 반겼다.
만약 라미레스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그동안 이승엽 대신 1루를 맡았던 가메이 요시유키는 외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로선 장타력을 갖춘 이승엽이 타선에 복귀한다면 강력함은 더욱 배가될 수밖에 없다.
이승엽이 그동안의 침체를 딛고 재팬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