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슈퍼스타K'는 수색전일 뿐 본격적인 전투는 이제 시작이죠."
서인국 씨에 밀려 '슈퍼스타K' 우승을 놓친 조문근 씨는 의외로 덤덤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결승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만난 그는 오히려 취재진을 환하게 웃으며 맞았다.
"제가 이번 무대에서 실수를 많이했어요. 가사도 틀리고 음도 나가고...목 상태도 최악이었죠. 그런데 심사위원 점수가 의외로 높게 나와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했죠. 1위는 못했지만 큰 아쉬움은 없어요."
하지만 심사위원 점수에서 서 씨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지 못한 아쉬움이 클 터. 다시 한번 그의 진정한 속내를 묻자 "본격적인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연한 말이 되돌아왔다.
조 씨는 경쟁자 서 씨의 음색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서인국이 '슈퍼스타K' 슈퍼위크 때 휘성의 '위드 미'(With Me)를 부를 때 이미 뜰 것으로 예상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슈퍼위크는 2박 3일간 127팀이 본선 티켓 10장을 두고 벌인 '슈퍼스타K' 4차 예선이었다.
"(서)인국이가 잘 생겼지만 여자들이 지나가면서 계속 처다볼 정도로 잘 생긴 건 아니잖아요. 외모도 좋지만 목소리 톤이 너무 좋으니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홍대 등 어느곳에서든지 공연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홍민이 형과 같이 음악을 계속하면서요. 만약 둘이 함께 노래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홍민이 형이 녹음 작업 디렉터를 맡아서라도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 관련기사 ◀
☞['슈퍼스타K' 아듀 인터뷰③] 길학미, "아쉬움에 집에서 울기도"
☞['슈퍼스타K' 아듀 인터뷰①]서인국, "이런 환대 받아도 되는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