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탈퇴' 2PM 10월 정규음반은 어떻게?

  • 등록 2009-09-14 오전 10:03:22

    수정 2009-09-14 오전 10:04:03

▲ 그룹 2PM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2PM 첫 정규음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2PM은 당초 10월 중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박진영이 지난 8월 잠시 귀국한 것도 2PM의 새 음반 작업을 위해서였고 멤버들도 10월 음반 발표를 목표로 박진영과 함께 작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더 박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면서 갑작스럽게 그룹을 탈퇴했고 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새 음반 발매가 한 치 앞을 못 보게 됐다.

항간에는 2PM이 박재범을 제외하고 6인조 체제로 다음 활동을 이어간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경우 팬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미 팬들은 "박재범의 탈퇴를 철회하라"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매 운동 및 보이콧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태국관광청이 홍보대사인 멤버 닉쿤을 내세워 홍보 활동의 하나로 기획한 여행 상품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상태에서 음반이 발매된다면 팬들의 외면을 당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2PM 새 음반은 물론 향후 활동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2PM 향후 활동에 대해 현재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재범의 탈퇴로 음반 작업이 중단된 데다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팬들 반응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면 새 음반은 현재로선 '잠정 연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박재범은 연습생 시절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적은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불거져 지난 8일 2PM을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12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그의 마지막 무대가 전파를 타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 지난 8일 2PM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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