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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7급 공무원'으로 흥행감독 대열에 올라선 신태라 감독은 자비를 털어 영화를 독립영화를 만들었던 경력이 있다. 지난 2005년 제작되어 2006년 극장개봉까지 한 '브레인 웨이브'란 작품이다.
신 감독의 '브레인 웨이브'는 국내 독립영화계와 상업영화계를 통틀어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에 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름아닌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겼던 SF 장르 영화여서다.
신 감독은 당시 편집아르바이트와 CG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제작비 2000만원을 모았고 본인이 연출, 제작, 각본, CG까지 도맡아 '브레인 웨이브'를 만들었다.
따라서 신 감독은 최근 '워낭소리'나 '낮술' 그리고 '똥파리'등 한국독립영화의 흥행이 누구보다 반갑다. 본인 스스로 독립영화를 만들며 고생을 했었고 흥행에 쓴맛을 봤었기 때문이다.
"'브레인 웨이브'가 개봉했을 때 총 관객수가 500여명 남짓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몇 만명씩 본다고 하니까 당연히 기분이 좋고 격세지감을 느끼죠."
신 감독은 "나중에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브레인 웨이브'의 속편을 만들고 싶다"며 "그때도 여력이 되면 독립영화 방식으로 제작해보고 싶습니다"고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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