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새 단장 불구 시청률 '요지부동'...부적절한 편성 걸림돌

  • 등록 2009-02-01 오후 4:09:06

    수정 2009-02-01 오후 4:09:38

▲ MBC '개그야' 출연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개그야’가 대폭적인 코너개편에도 부적절한 편성으로 인해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그야’는 설 연휴 이후 첫 방송된 31일 ‘오렌지보이’와 ‘이 시각 교통상황’, ‘LS클럽’을 새로 선보였다. 기존 ‘우리도 결혼했어요’와 ‘주객전도’, ‘이별후애(後愛)’는 이날 방송되지 않았다.

새 코너들과 기존 방송돼 온 코너들은 웃음이 한층 강화됐다.

‘LS클럽’에서는 조직 보스 고명환이 상대 조직 보스와 누가 싸우겠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황제성이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척하며 거절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공포의 오감독’ 코너는 야구를 그만 두겠다는 김진규를 말을 더듬으면서 엉뚱한 이야기로 붙잡으려 하는 감독 오정태의 개그가 갈수록 빛을 발했다. 또 ‘시사매거진 박준형의 눈’에서는 김경진이 “복권에 당첨되면 외국으로 가는 게 장땡” 등의 대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개그야’의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7.0%로 나타났다. 설 특집으로 대체되기 전인 1월17일 방송의 6.9%에서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개수도 1일 오후 4시까지 7개에 불과했다. 예능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다.

‘개그야’는 젊은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공개 코미디프로그램이지만 지난해 가을 개편 이후 토요일 오후 11시55분에 방송되고 있다. 토요일 밤에는 적지 않은 젊은 시청자들이 TV 앞을 이탈하기 때문에 적절한 편성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개그야’가 한동안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온 만큼 편성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불이익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개그야’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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