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슨 감독 “한국전은 우완 투수”

호시노감독 주의할 선수 묻자 “위장오더”
  • 등록 2008-08-13 오전 8:24:27

    수정 2008-08-13 오전 8:24:27

[경향닷컴 제공] ○…13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를 미국의 데비 존슨 감독은 12일 훈련에 앞서 “13일 한국전 선발은 오른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총력을 다할 한국전에 내세울 만한 투수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샌디에이고대)·트레버 카힐·브렛 앤더슨(이상 오클랜드 더블A) 등이 있다.

존슨 감독은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한국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아마(maybe)”라고 답한 뒤 “공은 좋지만 경험이 없다”고 덧붙여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고, 브렛 앤더슨은 좌완투수다. 우완투수인 트레버 카힐은 올시즌 더블A에서 21경기에 나서 11승5패, 방어율 2.61을 기록했다.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12일 훈련 뒤 일본 미디어의 “한국전을 대비해 이승엽 외에 주의해야 할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위장 오더”라고 말해 지난해말 타이중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의 ‘위장 오더’ 사건을 또 들먹였다.

호시노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한국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말싸움을 하자는데 일본이 야구 강자답게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입씨름을 하지 않고 경기로 승부를 다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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