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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아닌 걸 왜 부인하지?’
연예계 마케팅 중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부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뭘 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예계는 이와 반대로 흐르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은 느낌이다.
가수들은 물어보지도 않는 성형설을 부인한다.
조금만 얼굴이 달라져 보여도 ‘성형 안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재미있는 것은 성형 의혹이 전혀 제기된 적 없음에도 성형설을 공공연하게 언급하며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대시했고 은밀한 유혹이 있었지만 거부했다는 발언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런 모습은 최근 솔직한 발언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현영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현영은 방송에서 자신의 성형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는가 하면 열애설조차 스스럼 없이 털어놓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예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니다’ 마케팅은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홍보효과 또한 극대화하려는 전략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런 마케팅은 반짝 화제를 불러 일으킬 수는 있지만 이미지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충고했다. /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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