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7. 나이키골프)가 미국 유력 언론으로부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방송사 NBC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최경주가 우즈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Choi should be considered Tiger's biggest threat)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NBC는 1,000만 달러(약 90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시리즈에서 "우즈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스티브 스트리커가 아니라 최경주"라고 지적했다.
최경주는 지난 주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준우승을 거두며 포인트면에서 2위로 4위 우즈에 2,900점 앞서 있다.
NBC는 "최경주가 최근 7차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공동 8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주가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즈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승 1회, '톱5' 1회 등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것.
최경주는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페덱스컵 2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스트리커와 한 조를 이룬 최경주에 이어 우즈는 필 미켈슨, 비제이 싱와 함께 라운드에 나선다.
최경주가 NBC의 전망대로 우즈의 강력한 경쟁자로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