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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자넷(김해숙 분)과 두리가 가족들 앞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됐다. 두리에게 “언니”라고 부른 자넷은 가족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자신을 보자 말이 헛나왔다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자넷은 자신의 정체를 묻는 두리에게 “똑같은 얼굴, 똑같은 목소리. 내가 누구겠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오말순(김해숙 분)의 영정사진을 찍어준 택시 기사(김병옥 분)가 나타나 자넷을 태웠다. 그는 자넷에게 “마지막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 관련된 모든 내용은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자넷은 “이렇게 야박하게 굴 것 같으면 젊음 같은 거 주지나 말지 줬다 뺏질 않나”라고 말해 그녀 또한 말순과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대니얼은 자신의 집에 누가 침입했던 흔적을 발견하고는 얼어붙고 말았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대니얼은 두리가 준 약을 먹고 안정을 되찾았다. 뿐만 아니라 대추차를 들고 사무실로 찾아온 두리의 따스한 마음에 끌리는 대니얼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두리는 친구 박갑용(정보석 분)을 만났다. 갑용은 오토바이에 두리를 태운 뒤 함께 식사를 하러 갔고, 때마침 두리와 갑용을 목격한 수진(현재연 분)은 두 사람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었다. 그동안 두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수진은 두리와 갑용의 사진을 회사에 보고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대니얼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두리에게 “여기까지 하자. 에밀리 너 아웃”이라며 ‘해고 엔딩’을 선사했고, 이는 극강의 몰입도를 높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과연 앞으로 두리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대니얼과 가까워지기 시작한 이들의 관계가 이대로 끝일지 눈길을 끈다.
‘수상한 그녀’는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