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파이팅!" 손예진 '하얼빈' VIP 시사 등판…♥현빈 공개 응원

결혼 후 현빈 작품 공개 응원 처음…"여보" 애칭도
손예진 "현빈,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고생"
현빈 "아내도 외로웠을 것…'수고했어' 말에 힘 얻어"
  • 등록 2024-12-20 오전 8:48:15

    수정 2024-12-20 오전 8:48:1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남편인 배우 현빈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의 VIP 시사회에 참석하며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왼쪽부터)손예진, 현빈. (사진=뉴스1)
지난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의 VIP 시사회에는 현빈의 아내이자 배우인 손예진이 VIP 시사회에 등판해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은 시사회 포토월에 서며 현빈을 향한 공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예진이 현빈의 작품을 위해 직접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손예진은 이날 VIP 시사회에서 짧게 진행한 미니 인터뷰를 통해 “왜 제가 더 떨리죠? 제 영화도 아닌데”라고 미소 지으며 “여보 파이팅!”이라고 외쳐 현장에 있던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결혼 전후 서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자제해왔으나 처음으로 부부로서 애정 표현을 담은 응원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끈다.

손예진은 또 “(현빈이)진짜 옆에서 보면서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 고생했었다. 얼굴도 점점 수척해지고 고뇌가 눈빛에서 너무 너무 보여서 같은 배우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아니까 너무 안쓰러웠는데 그만큼 고민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현빈을 향한 자랑스러움과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현빈 역시 ‘하얼빈’의 개봉을 기념하는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내 손예진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털어놨다. 현빈은 인터뷰에서 “정말 아내의 위로가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사실 그 상황에선 저 말고 와이프도 외로웠을 것이다. 제가 당시 계속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저에게 이 작품이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라는 것을 아내도 저와 같은 배우로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 후 촬영이 끝난 뒤 아내가 ‘고생했어. 수고했어’ 해주는 말이 저에겐 굉장히 큰 힘이 되더라”고 말했따. 이어 “본인도 힘들었을텐데 그 마음을 표현해준 것 자체가 고맙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개인으로서나 배우로서나 결혼 및 출산 이후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현빈은 “다 바뀌었죠 뭐”란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기도. 특히 사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람은 변해야 한다. 사실 지금도 (사생활 이야기 등은) 조심스럽다. 그래도 그 안에서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정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 같다”라며 “그게 어릴 때보단 나이가 더 생기고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이러면서 또 다른 경험들을 통해 변화되는 게 보여지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들을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독립투사 안중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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