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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메인이벤트 플라이급(56.7kg) 5라운드 경기에서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 스플릿 판정패(47-48 48-47 47-48)했다.
타격에선 로이발 우위, 그래플링에선 타이라 우위였다. 로이발은 긴 리치(173cm)를 활용한 복싱으로 타이라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타이라는 로이발의 펀치를 허용하고도 계속 전진하면서 테이크다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랭킹 1위 꿈이 좌절된 타이라는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타이라와 같이 훈련한 바 있는 로이발은 곧바로 패자에게 가 위로했다.
로이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라를 갖고 놀 거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접전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며 “1라운드에 피니시할 거라고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라는 넌 진짜 남자다. 넌 언젠가 챔피언이 될 거고 그때 내가 돕겠다”고 우정의 말을 건넸다.
로이발은 “(UFC 310 타이틀전) 백업 역할을 하겠다. 만약 아사쿠라 카이가 이기면 일본으로 가서 그와 싸우겠다”며 “:판토자가 이기면 브라질로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