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金' 임시현·반효진·김유진, MBN 여성스포츠대상 7·8월 MVP

  • 등록 2024-08-29 오전 9:58:45

    수정 2024-08-29 오전 9:58:45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사진=MBN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사진=MBN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 김유진. 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양궁 여제’ 임시현(21·한국체대)과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 16년 만에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되찾은 ‘도장깨기 주인공’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MBN여성스포츠대상 7, 8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MBN은 29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임시현, 반효진, 김유진 선수를 2024 MBN여성스포츠대상 7, 8월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을 제패해 올림픽 3관왕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 ‘양궁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는 694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역사적인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양궁 선수 중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관왕에 오른 것은 임시현이 최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반효진은 만 16세 10개월의 나이에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에 입문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대담성으로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 태권도 57kg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오며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특히, 대회 전 세계랭킹 24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세계랭킹 5위, 4위, 1위, 2위를 연달아 격파하며 ‘도장 깨기’에 성공,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유진이 따낸 금메달은 이번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마지막 금메달이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세 선수 모두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 무대였는데도 불구하고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빛나는 성과를 올리고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MVP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2023 MBN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올해는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월간 MVP로 선정된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 저보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신 선수들이 많았는데, 제가 MVP를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발전하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첫 월간 MVP 트로피를 갖게 된 반효진은 “MVP에 뽑혀서 굉장히 영광이다. 저희 학교 사격부 후배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소중한 상금으로 회식을 하겠다”는 통통 튀는 소감을 밝혔다.

월간 MVP에 처음으로 선정된 김유진 역시 “새벽까지 제 경기를 보시면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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