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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 12회에서는 55세 아빠 김구라가 27세 큰아들 그리와 함께 86세 어머니가 사는 본가를 찾아가 ‘3대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하루가 공개된다.
앞서 김구라는 그리의 집을 기습 방문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면서 “방송 좀 끼고 동현이와 함께 여행 한번 가자”며 은근히 출연 압박을 가했던 터. 이날 김구라는 스튜디오에 모인 ‘꽃대디’들에게 “어머니를 ‘삼고초려’로 설득해 방송에 모시게 됐다. 그 어떤 톱스타보다도 섭외가 힘들었다”고 깨알 어필한다. 직후, 박명옥 여사가 화면에 등장하는데, 김용건은 정정한 김구라 모친의 모습에 “나랑 일곱 살 차이가 나시는데, 엄청 곱고 정정하시네”라며 반가워한다.
박명옥 여사는 모처럼 찾아온 아들이 자두를 선물로 안기자, “과일을 잘못 골랐다”며 시작부터 타박을 퍼붓는다. 또한 아들이 아무리 애타게 “엄마, 엄마!”하며 불러도 손주만 챙기며 김구라의 복장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그리는 “입대날 훈련소 입소식에 할머니를 모시고 배웅하겠다”고 말한 김구라에게 “친엄마가 오실 것 같으니, (아빠는) 안 오셔도 된다”고 해 김구라를 서운케 한다.
그동안 외가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애틋한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놀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그리는 외가에 대한 속깊은 생각을 내비쳐, 김구라는 물론 ‘꽃대디’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꽃중년’은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