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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는 PIF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2년 6월 출범해 올해 3년 차를 맞았고 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스페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등 PGA 투어 스타들을 여러 명 끌어들였다.
지난해 6월 PGA 투어와 PIF가 합병을 발표했지만 합병을 위한 회담이 마감일인 12월을 넘기면서 지지부진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를 지난주 열린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TV 시청률이 30%나 하락한 요인으로 봤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협상 속도가 빨라져 이 일을 완전히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특급 대회들이 지난해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골프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팬들이 다시 경기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와 PGA 투어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관심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팬이라면 최고의 선수들이 매주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라며 “경기를 통일하고 선수 모두를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하나로 모은다면 팬에게 좋은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지난해 선수들과 상의도 없이 PGA 투어와 PIF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비판을 받아왔으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모너핸 커미셔너에 대해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특히나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 일어난 협상 발표에 대한 일부 선수들의 반응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8개월 전이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골프를 다시 화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너핸 커미셔너를 두둔했다. 매킬로이는 “한 발짝 물러나 더 큰 그림을 보면 PGA 투어는 모너핸이 처음 커미셔너가 됐을 때보다 현재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5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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