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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국가대표 상비군은 지난 2일 입국 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 뒤 7일까지 엿새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럭비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3년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한럭비협회가 협회 사상 처음으로 7인제 럭비 세계 최강국인 피지 럭비 국가대표 상비군을 초청하면서 합동훈련이 성사됐다.
합동훈련에 참여한 피지 국가대표 상비군은 임원 4명과 선수 12명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12명 선수 중 전업 선수는 3명이고 나머지 9명은 경찰과 공무원 등 다른 직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애프터 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럭비로 하나가 된다’는 럭비 고유의 정신인 노사이드(No-Side)를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
피지 럭비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합동훈련을 끝으로 훈련 일정을 마치고 같은 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2023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사업‘에 흔쾌히 참여해준 피지 국가대표 상비군에 피지어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의미하는 ’Vinaka Vakalevu‘라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대한럭비협회가 사상 최초로 초청한 피지 국가대표팀과의 합동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흥겨운 애프터 매치 펑션을 진행했다”며 “노사이드 정신에 뿌리를 둔 애프터 매치 펑션은 협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만들고 싶던 럭비만의 교육적 가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피지 선수단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훈련시설과 먹거리에 만족하고, 협회와 선수촌 직원들의 환대에 감사해하며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며 “이번 합동 훈련이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향후에도 럭비 강국들과의 합동훈련과 국제교류의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