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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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영화 ‘잠’(이선균·정유미 주연)이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만을 돌파, 50여억 원이 투입된 제작비의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영화 ‘잠’의 누적 관객 수는 91만7977명으로 이날 90만 명을 돌파했다. 주말인 이날 하루에만 7만2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면서 단 하루에 만에 80만 고지에 이어 9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가오는 주말 이전 1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열흘 넘게 박스 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약 50억원이 투입된 제작비를 뛰어넘으며 ‘흑자 영화’ 대열에도 합류했다. 16일까지 영화 ‘잠’의 누적 매출액은 제작비의 2배에 가까운 90억 4600만원 수준이다.
‘잠’은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제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잠’은 개봉 전부터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웰 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선 평론가들로부터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도 “최근 10년간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며 흥행에 불을 지폈고, 언론에서도 “N차를 유발하는 웰메이드 장르물”, “허를 찌르는 스토리와 서스펜스” 등과 같은 호평을 쏟아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극장가에선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80만을 넘어선 ‘잠’의 100만 관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